中, 에볼라 확산 서아프리카 3개국에 지원팀 파견

중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10일 질병 통제 전문가들을 파견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태에 자국 전문가들을 파견해 원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각각 3명씩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파견해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기술원조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이 파견하는 공공위생전문가팀은 각각 전염병 전문가 한 명과 살균·소독 전문가 두 명씩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개인방호용품, 살균·소독약품, 치료약품 등을 가지고 현지로 파견된다.

중국질병통제센터 왕위(王宇) 주임은 "현지 주민의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과 치료약이 부족한 탓에 일부 국가에서는 전염병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물자 원조와 전문기술 지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확산하는 추세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지난 6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1779건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위해 에볼라 감염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들에게 의료신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으나 서아프리카 발병 지역에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귀국할 경우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확산하는 추세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지난 6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총 1천779건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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