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친러 반군 "2∼3일내에 대반격 계획"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親)러시아 반군의 주요 거점인 동부 도네츠크시를 포위한 가운데 반군이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이 자체적으로 수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총리 알렉산드르 자카르첸코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2∼3일 내에 대규모 반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반격을 준비중"이라고만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최근 반군의 마지막 두 거점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포위망을 좁혀가며 반군을 옥죄고 있으며, 반군은 정부군이 도네츠크로 공격해 들어오면 목숨을 걸고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최근 러시아가 인도주의 또는 평화유지 임무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과 영국, 독일 3국 정상이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병력 투입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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