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보살' 추신수, 무안타 아쉬움 호수비로 달랬다

8월 상승세를 탔던 '추추 트레인'이 잠시 쉬어갔다. 6경기 연속 안타가 멈췄다. 그러나 잇딴 호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추신수(32, 텍사스)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브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전날 11호 홈런 등 연속 안타를 6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에서 2할4푼5리로, 출루율은 3할4푼9리에서 3할4푼6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호수비를 펼쳤다. 추신수는 4회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고 2루까지 쇄도하던 에반 롱고리아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시즌 4호 보살로 강견을 다시금 확인했다.


6회는 멋진 슬라이딩 수비를 선보였다. 커스 카실리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미끄러지며 글러브로 잡아냈다.

타격에서는 침묵했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좌완 드루 스마일리의 6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구가 아쉬웠다. 0-5로 뒤진 6회 1사에서 추신수는 스마일리의 2구째를 받아쳐 1-2루 사이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2루수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9회 1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그랜트 발포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탬파베이에 0-7 영봉패를 안았다. 46승 72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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