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교황 방한 메인프레스센터 축복식 강론에서 "교황의 방한은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며, "복음이란 기쁜 소식이고, 바로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해서 보내신 아들 그리스도가 목숨까지 바쳐가며 아낌없이 우리를 사랑했다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순교자들 목숨을 바쳤고, 그 중에는 열 두살 어린 소녀부터 노인까지 있었다"며 "교황이 이번 방한 때 이들을 시복하고 선포할 것이다"고 했다.
또 "참된 가치를 위해 용감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올 때 우리 사회는 힘이 생기고, 부정적인 것을 극복하여 더욱 바르게 될 것이다"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평화와 화해, 일치의 메시지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이번 교황 방한 기간 동안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디어가 바른 양심을 갖기를, 향락과 정치의 도구로 쓰이지 않기를, 또한 수용자가 올바른 분별력 가지기를, 미디어가 오로지 주의 영광과 모든 이의 유익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포함해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김희범 문체육관광부 차관, 홍윤식 국무 1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