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시리아 북부 반군 점령지역 장악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의 반군이 점령한 지역을 장악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IS가 터키 국경에서 가까운 아크타린과 투르크만다레흐 지역에서 다른 반군들과 격전을 벌인 끝에 장악했다고 전했다.

IS가 이번 교전으로 점령한 지역은 시리아의 주요 반군인 '이슬람전선'이 장악한 마레아와 터키 왼쥬픈나르 국경검문소와 연결된 아자즈 지역을 추가로 점령하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진다.


IS는 최근 이라크에서는 미군의 공습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조직인 페쉬메르가의 반격에 밀리고 있지만 시리아에서는 다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SOHR는 시리아의 이슬람주의 반군인 '다우드 여단'이 최근 IS와 동맹을 맺었으며 이번 알레포 주에서 IS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알레포 주는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과 다른 이슬람주의 반군들이 장악했으나 지난달 말 알누스라전선과 다른 반군 간 충돌이 벌어졌으며 IS는 알누스라전선이 철수한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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