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시복식 때 비 안온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 때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14∼15일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17일∼19일은 충청 이남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 시복 미사가 열리는 16일에는 중부 일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에서 낮 동안 일사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서울에는 비소식이 없다.


기상청은 앞서 중기예보를 발표하면서 교황 방한 기간 내내 서울과 충청도 등 중부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갱신된 중기예보에서는 서울과 충청도 지역은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까지만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산발적으로 내리는 비는 밤늦게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가 서울·경기도와 강원 남부는 14일 아침에, 충청도는 늦은 오후에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비(20∼60㎜)가 15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19일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점차 확장하면서 비구름이 올라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고,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100∼2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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