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사태 발발 이후 첫 외국 기자 사망

이스라엘 미사일 해체작업 취재 중 폭발 사고로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외국 기자가 13일 사망했다.

AP 통신은 자사 소속 촬영기자인 시몬 카밀리와 그의 현지 '코디' 알리 셰흐다 아부 아파쉬가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가자 경찰이 진행하던 이스라엘 미사일 해체 작업을 취재하던 중 폭발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작업 중이던 경찰관 3명이 숨지고 AP 통신 사진기자 하템 무사를 포함한 4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적의 카밀리는 2005년 로마에서 프리랜서로 AP 통신에 입사한 이후 2006년부터 예루살렘에서 주재하며 종종 가자지구를 취재해 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한 달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1천9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만 명 가까이 다쳤다. 유엔은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458명을 포함해 최소 1천395명(약 71%)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교전 등으로 민간인 3명과 군인 64명 등 모두 6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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