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발리 출발 유람선 침몰…관광객 등 15명 실종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에서 떠난 유람선이 침몰해 외국인 관광객 등 15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이 1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 20명과 현지인 선원 5명을 태우고 코모도 섬으로 떠난 유람선이 16일 오후 7시께 서부 누사텡가라주(州) 상제앙 아피 섬 앞 바다에서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은 승선자 가운데 10명을 구조했지만 1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실종자 중에는 관광객 10명이 포함됐지만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생존자 10명은 뉴질랜드인 3명을 비롯해 네덜란드인과 독일인, 스페인인이 각각 2명, 프랑스인 1명이다.

수색대 관계자는 탑승객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실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이 사고 선박에 탑승했는지 여부를 인도네시아 당국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사고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히고서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가 주변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군과 경찰, 민간 합동 구조대는 18일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에도 선박 2척이 침몰해 최소한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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