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조용한 마을 파머로드 4200블록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와 현지 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은 한 남성이 인근 포트 워싱턴의 가정집에서 자신의 장인과 장모로 알려진 두 사람을 총으로 쏜 뒤 차를 몰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사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가 즉각 총격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에 있던 경찰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자 그 남성은 총을 쏘며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몇 차례 총을 쏘며 도주하던 그 남성은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5명의 지역 경찰과 1명의 주(州) 경찰이 그 남성의 차량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차량 안에 그 남성의 3살 난 딸이 있었고, 총격 과정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몇 시간 만에 숨졌다.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 대변인인 윌리엄 알렉산더는 경찰이 총격전 당시 3살 난 딸의 탑승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두 건의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숨진 남성과 3살 여자아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 아이의 양육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건 당시 현장에 아이의 엄마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인 장모로 알려진 두 사람은 총에 맞은 후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