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 이후 3경기 만의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4푼3리로 올랐고, 출루율은 3할4푼1리를 유지했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우완 제러미 코자트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의 투수 앞 병살타로 아웃됐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했다. 3회 1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 1-1로 맞선 5회 1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안타를 날렸다. 2-3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A.J.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이후 희생번트와 고의 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뤘다.
8회 2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9회말 2사부터는 좌익수로 이동해 수비를 맡았다.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졌다.
경기에 앞서 추신수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 중인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다. 추신수는 팀 동료 알렉스 리오스, 레오니스 마틴과 함께 얼음물 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