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바로, '호타준족 상징' 20홈런-20도루 눈앞

20홈런-2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나바로가 20홈런-20도루에 도루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홈런 26개를 친 나바로는 지난 26~27일 롯데를 상대로 연거푸 도루에 성공하면서 도루 18개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는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1989년 김성한(당시 해태)을 시작으로 지난해 최정(SK)까지 총 37번만 나온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24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타자로는 1999~2000년 제이 데이비스(당시 한화),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당시 삼성), 2008~2009년 덕 클락(당시 한화, 히어로즈)이 기록했다.

2루수 역시 20홈런-20클럽 가입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하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조되는 포지션인 탓이다.

1997년, 1999년 홍현우(당시 해태), 2009년 신명철(당시 삼성)이 2루수로는 유이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심지어 20홈런을 넘긴 2루수도 홍현우와 신명철 외에 1987년 김성래(당시 삼성)이 전부다.

나바로의 타격 실력은 역대 2루수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다.

나바로는 2루수 최다 홈런(홍현우 34개)에 8개 차로 나가섰고, 현재 득점 3위(96점), 타점 6위(83타점), 홈런 7위(26개), 장타율 7위(5할7푼9리), 출루율 10위(4할2푼7리), 최다안타 10위(125개) 등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타이론 우즈 101점), 최다안타(데이비스 172개) 기록 경신도 가시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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