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이날 발표한 '에볼라 대응 로드맵'에서 서아프리카 에볼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려면 치료 시설을 강화하고, 경험 있는 요원들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취약한 공중보건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서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에볼라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략이 아닌 새로운 접근 방식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지역에서 실제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의 수는 현재 보고된 것보다 2-4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로드맵은 특히 에볼라 대응에 있어 격리 수용시설과 보건 전문가가 감독하는 에볼라 희생자 장례식 등은 필수적이라면서 아울러 에볼라 치료시설, 보건 전문 인력 확충 등 에볼라 대응 능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에어 프랑스, 영국항공, 아랍에미리트항공 등이 서아프리카 운항을 중단해 인력이나 보급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주일 이후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9월 말에는 유엔 주도로 이 지역 항공 접근 개선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을 통해 모든 국제적 대응 노력을 통합·조정해 에볼라 확산을 6-9개월 내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WHO는 이 로드맵을 수행하려면 4억9천만 달러(약 4천97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국 정부와 유엔, 인권기구, 비정부기구 등의 동참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