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1000억원 투자', 첫 경기는 효과 없음

전격 선발 출전한 디 마리아, 70분 만에 교체

기대가 컸던 '1600억원의 사나이'지만 첫 경기부터 위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FC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스완지 시티와 개막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맨유는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중위권의 성적을 이어갔다. 오히려 승격팀 번리가 '거함' 맨유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며 2연패에서 탈출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맨유는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06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앙헬 디 마리아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데려왔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화끈한 투자를 감행한 만큼 디 마리아의 데뷔전도 빠르게 진행됐다.

이적 후 3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나선 디 마리아는 번리와 원정 경기에 전격 선발 출전했다. 3백 전술을 구사하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를 세우고 후안 마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디 마리아는 대런 플레처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0-0 무승부. '디 마리아 효과'와 함께 승리를 기대했던 맨유는 경기 내내 7개 슈팅 가운데 고작 2개만을 번리의 골대에 꽂는 데 그쳤다. 오히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경기했던 번리가 9개의 슈팅을 시도해 1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더욱 집중력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나선 디 마리아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근육 경련으로 후반 25분 안데르손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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