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메이저 무대 못 밟고 방출 대기 조치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선 등 지역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40인 로스터에서 윤석민과 코드 펠프스를 제외하고, 방출 대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민은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그런데 9월 확장 로스터에서 윤석민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윤석민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윤석민은 10일 이내에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 남아있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 구단을 알아볼 수 있다.


당초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 불펜으로라도 메이저리그 진입이 유력했지만,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는 볼티모어는 윤석민이 아닌 새 전력을 원했다.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을 방출 대기 조치한 이유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합류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볼티모어는 윤석민과 펠프스를 방출 대기 조치하면서 두 개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한국프로야구를 떠나 볼티모어에 둥지를 튼 윤석민은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 수업을 다시 받았다. 최근 불펜 역할도 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결국 새 팀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22경기에 등판해 3승8패 평균자책점 5.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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