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어머니 "北, 킹 특사 아닌 다른 인사 방북 원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북한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아닌 다른 인사의 방북을 원한다고 말했다.


배명희 씨는 2일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에 "대화를 하든, 협상을 하든, 누구를 보내든 지금은 무슨 일을 해야 할 시간"이라며 북한과 석방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배 씨는 그러면서 지난달 11일 아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아들이 특별대사가 와야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자기가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배 씨는 북한이 특정 인물의 방북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봤지만 거기까지는 모른다고 아들이 답했다"고 전했다.

킹 특사가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담당하고 있어 북측이 킹 특사의 방북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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