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강정호, 두 달 연속 월간 MVP 수상

8월 MVP로 선정된 강정호.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한국프로야구 최고 유격수 강정호(27, 넥센)가 8월 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8월 MVP에 강정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중 15표를 얻어 7표의 봉중근(LG)을 제쳤다.


지난 7월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달 연속 MVP 수상이다. 두 달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2005년 7~8월 이진영(LG)이 유일하다.

강정호의 8월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21경기에 출전해 홈런 9개를 때렸고, 장타율(8할9푼), 타율(4할2푼5리), 타점(24점), 출루율(5할5푼3리), 득점(18점)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한 시즌 유격수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프로야구 역대 최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강정호는 "이렇게 큰 상을 지난 달에 이어 연속으로 받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내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에 대한 시상식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강정호는 상금 50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모교 광주제일고에 선물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