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G 대표팀 합류 무산은 이미 지나간 일"

손흥민 (사진=노컷뉴스)
소속팀 레버쿠젠의 만류로 인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된 손흥민(22)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대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체면이 땅에 떨어진 한국 축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2일 오후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장소인 일산 MVL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아쉬웠다. 부족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팬 분들이나 여러 시선을 감안했을 때 이번 2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각오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기대했는데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번 2경기가 월드컵이 끝나고 처음 열리는 2연전이기 때문에 기대가 클 것 같고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당초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지만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대신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는 A매치에는 구단의 차출 의무 규정이 적용된다. 그래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아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만약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운 마음을 느낄만도 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아쉽다기보다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나를 통해서 계속 아시안게임 얘기가 나온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을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못나가지만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과 친구들이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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