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범죄합수단, 6개월간 78명 기소·231억 환수

주가조작 범죄 등을 집중 수사하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지난 6개월 동안 78명을 재판에 넘기고 231억 원의 불법 수익을 환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2일 발표했다.

서울남부지검으로 지난 2월 이전해 2기로 출범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검찰 직원 20명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7개 유관기관 관계자 21명 등으로 구성됐다.

합수단의 성과를 보면, 주도적으로 시세조종을 하거나 이를 알선한 증권사 직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시세조종 주식을 사들인 자산운영사나 연기금 기관투자자 직원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에게서 일임 받은 재산을 주가조작 사건에 이용한 경영진 4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미리 사놓은 주식 종목을 증권방송이나 증권카페에서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이를 처분해 시세차익을 챙긴 증권방송 전문가와 카페 운영자 등 8명도 구속기소 했다.

또 자본이 없는데도 거대 기업을 인수할 것처럼 허위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속칭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코스닥 상장사 경영진 등 16명을 재판에 넘겼다.

합수단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증권범죄 수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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