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수도의 반군 점령지에 맹폭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의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전례 없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정부군 전투기가 다마스쿠스시 조바르구에 27차례 공습했으며 이는 반군이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라고 말했다.

SOHR는 현지 활동가의 보고를 토대로 정부군이 전투기 외에도 대포와 이란제 지대지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으며 반군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영 시리아TV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시 동쪽에 있는 조바르구 일부를 탈환했다며 반군이 사용한 터널 등을 촬영한 영상을 방송했다.

반군은 1년 전부터 조르바구를 장악했으며 정부군과 계속 교전을 벌여왔다.

조르바구는 반군의 요충지인 다마스쿠스 외곽 구타지역과 연결되는 중요한 지역으로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함께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정부군과 헤즈볼라는 지난달 14일 다마스쿠스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믈레이하 지역을 탈환한 바 있다.

한편, SOHR는 이날 시리아 내전 42개월째인 지난 8월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7천21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은 3천463명으로 어린이 281명과 여성 138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달 22일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2011년 3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9만1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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