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핀란드에 완패…경험이 먼저였다

남자 배구대표팀. (자료사진=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자 배구대표팀이 핀란드에 완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핀란드에 0-3(22-25 24-26 15-25)로 졌다.

결과보다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먼저였다.

특히 세터 한선수가 오른손 중지 손톱이 뒤집어지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민규에게 기회를 줬다. 또 막내 송명근을 선발로 투입하는 등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세트 초반 핀란드의 서브에 고전했던 한국은 서재덕, 곽승석의 득점으로 19-2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22-24에서 핀란드의 공격이 성공됐고 박기원 감독이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국은 2세트도 쉽게 지지 않았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 서브 득점으로 10-5까지 앞서나갔다. 막판까지도 24-23으로 앞섰지만, 송명근의 서브 미스와 곽승석, 최민호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내줬다.

이미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3세트는 힘이 빠졌다. 올리 쿠나리에게만 3개의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1-10까지 뒤졌다. 결국 15-25로 패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서재덕이 9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서브 리시브가 문제였다. 9개의 서브 득점을 헌납했다. 박기원 감독도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어떤 부분은 준비한 효과가 나왔지만, 어떤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서브 리시브가 결국 오늘 경기를 결정했다. 앞으로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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