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모리 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이후 대화 내용을 이같이 설명했다.
모리 전 총리는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메시지가 무엇인지와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러일 정상회담이 실현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이 러일 정상회담 실현을 염두에 두고 양국이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의 협상으로 쿠릴 4개 섬(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표방하고 푸틴 대통령과 수차례 회담하는 등 친분을 부각해 왔다.
애초 양국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가을 일본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일본의 대(對) 러시아 공조가 중요해지면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