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폭기의 공중지원을 받은 수백 명의 군인들이 아다마와 주(州) 미치카에 있는 보코하람 진지를 계속 타격하고 있다.
미치카에서 20㎞ 떨어진 치복에 있는 한 기독교 성직자는 "우리는 미치카에서 공중 투하된 폭탄으로부터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복에서도 폭탄 폭발의 섬광을 볼 수 있는 밤에 폭음이 더 강렬하다"고 덧붙였다.
치복은 지난 4월 200명 이상의 여학생이 보코하람에 의해 대량 납치된 곳이다.
미치카로부터 8㎞가량 떨어진 지진람부 마을 주민 데이비드 부바는 "나이지리아군은 지상과 공중 동시 공격으로 보코하람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바는 "우리는 혼란에 빠진 무장세력들이 사방팔방으로 도망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정부군이 공격을 계속하면 미치카를 곧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 뒤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는 보코하람은 최근 아다마와, 보르노, 얄라 주의 넓은 띠모양 지역의 통제권을 장악했으며 나이지리아군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