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SF전 최강 3선발 가동"…류현진이 스타트

류현진. (자료사진)
지난 7월26일부터 시작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연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을 차례로 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그레인키-커쇼-댄 하렌-폴 마홀름-류현진의 순서로 던졌지만, 샌프란스시코와 3연전을 위해 후반기 첫 경기에 하렌을 먼저 투입했다. 그리고 그레인키-커쇼-류현진을 쭉 붙였다.

결과는 3연전 스윕.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로 뒤졌던 다저스는 3연전이 끝난 뒤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온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다시 류현진-그레인키-커쇼 삼총사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번에도 하렌의 순서를 바꿨다. 지난 4일 하렌 대신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하렌의 등판은 6일로 미뤄졌다. 덕분에 삼총사가 다시 나란히 섰다. 현재 격차는 2경기 차. 샌프란시스코를 확실히 따돌리겠다는 매팅리 감독의 복안이다.


ESPN은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서 그레인키-커쇼-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짰다. 계획대로 다저스가 스윕했다"면서 "다저스는 이들을 다시 내세운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3연전에서 최강 선발 3명을 다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주자는 류현진이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3연전 전체가 좌우될 가능성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내세웠다.

3연전 스타트를 끊는 류현진 개인에게도 여러 가지 기록들이 걸려있는 경기다.

먼저 15승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성적은 14승.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15승 투수는 고작 16명이었다. 정상급 투수의 지표로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14승과 15승의 의미는 다르다. 게다가 16승을 거둘 경우 2년 만에 30승 고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9명이 전부이자 커쇼도 4년이 걸린 30승이다.

여기에 옵션도 걸려있다. 류현진은 170이닝 이상 던질 경우 25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192이닝을 던져 보너스를 받았지만, 올해는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151이닝에 그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져야 한다. 무엇보다 5년 동안 750이닝 이상 던지면 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도 걸려있다.

이처럼 다저스에게도, 류현진에게도 중요한 3연전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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