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돌풍, 잠시 식었다…에비앙 챔피언십 2위

김효주. (자료사진=KLPGA)
김효주(19, 롯데)의 돌풍이 잠시 잠잠해졌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 · 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를 1타를 잃은 채 중간합계 9언더파로 마쳤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역대 최소타(61타) 기록을 쓰면서 2위 그룹에 4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내려앉았다.

1라운드 돌풍이 2라운드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린을 6차례나 놓쳤고, 퍼트도 말을 듣지 않았다. 1라운드 23개였던 퍼트수가 29개로 늘었다. 특히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초반에 흔들렸다. 다행히 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치면서 1타만 잃었다.

김효주는 "전반 9개홀을 마친 뒤 화가 났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후반 9개홀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린시컴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허미정(25)이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5언더파 공동 6위,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5)이 4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박세리(37)는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박인비는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9위, 박세리는 2오버파 공동 3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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