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이동형 레이저로 드론 격추 성공률 높여

미국 육군이 차량에 탑재한 이동형 레이저를 이용해 적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하는 시험에서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미군과 보잉사가 합동으로 남부 플로리다 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해온 '고에너지레이저이동발사기'(HEL MD) 시험 결과 10㎾ 고출력 레이저가 드론, 로켓 등 시험물체의 3분의 1가량인 150여 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의 차량 탑재 이동형인 HEL MD 같은 기술이 고속으로 가속된 물체가 가진 운동에너지로 목표물과 충돌해 파괴하는 '운동에너지 무기'(kinetic strike weapons)의 보완재로 미군 차원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육군의 지상방공체계(GBAD) 계획의 하나인 HEL MD 시험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둔 미군은 오는 2016년까지 30㎾ 고출력 레이저총을 실험하기로 했다.

애초 날아오는 박격포탄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HEL MD는 초속 약 18만 6,000마일의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육군과 보잉은 뉴멕시코에 있는 화이트 샌드 미사일 기자에서 HEL MD를 이용해 박격포탄과 무인 비행기 격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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