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성동구는 16일 김부선씨 폭력사태 조사과정에서 불거진 성동구 H아파트에 대해 지난 2013년 11월 조사를 실시해 난방비가 잘못 부과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서울시 공동주택과는 난방비 부과가 잘못됐다는 일부 주민들의 의혹제기가 잇따르자, 2007년부터 27개월동안 부과된 1만4천472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겨울철 4개월동안의 세대난방비가 '0'으로 부과된 경우가 300건, 9만이하로 부과된 경우가 2천3백98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성동구는 난방비 비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6월에는 주택관리업자에 대해 업체등록지인 관악구청에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는 실태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안내포스터를 붙이도록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아파트 관리비 비리 근절'을 선언,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배우 김부선씨는 지난 14일 H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다른 입주민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