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은 서아프리카에서 퍼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만큼 각국이 지원에 나서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사상 유례없이 퍼지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평화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의안은 이어 각국이 긴급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야전 병원과 같은 의료시설뿐 아니라 의료진, 의료품, 예방 및 치료 클리닉, 감염자 이송 설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유엔 안보리가 의료·건강 관련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0년과 2011년에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결의안 채택 이후 세 번째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에볼라 감염자가 3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1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유엔 대표부를 서아프리카에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2천600명을 넘었으며 5천명 이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