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3.3㎡당 전셋값 1천만원 이상인 아파트 '급증'

총 46만3천가구…1년만에 1.5배↑·5년전보다 6배 이상 증가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서울에 있는 아파트 10곳 가운데 4곳은 3.3㎡당 전셋값이 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1.5배, 5년 전보다는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9일 부동산써브가 이달 3주차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20만133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3.3㎡당 1천만원 이상인 가구가 39%(46만3천33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3.3㎡당 전셋값 1천만원 이상인 아파트는 2009년(9월 기준) 전체의 7%(7만1천580가구), 2010년 9%(10만4천717가구) 수준에 그쳤지만 2011년 18%(21만594가구)로 급증했고 2012년 21%(24만5천868가구), 지난해 26%(30만3천595가구)로 증가폭을 키워 올해 4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서울 전체의 18%(8만2천64가구)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4%(6만6천336가구), 서초구가 14%(5만8천97가구)로 '강남 3구'에 절반가량이 몰려 있었다.

이어 양천구 7%(3만2천557가구), 성동구 6%(2만6천347가구), 마포구 5%(2만3천984가구), 동작구 5%(2만2천301가구)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매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현상이 여전하고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전세물건 자체가 귀해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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