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인도 완파…금메달 향한 몸풀기

김연경. (자료사진=FIVB)
여자 배구가 마치 몸을 풀 듯 가볍게 첫 승을 올렸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예선 A조 1차전에서 인도를 3-0(25-5 25-12 25-13)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3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여자 배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홈 팀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아쉬움을 씻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첫 걸음을 상쾌하게 내딛었다.

수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국은 1세트 1-1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15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인도에게 내준 점수는 고작 4점. 25-5, 무려 10점 차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주포 김연경을 아예 뺐다. 그래도 승부는 싱거웠다. 한국의 스파이크는 코트에 팍팍 꽂힌 반면 인도의 공격은 밖으로 나가거나 한국의 블로킹에 걸렸다. 2세트 역시 12점만 내준 채 마무리했다.

한국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없어도 배유나, 박정아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과 김희진은 인도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시작과 동시에 8-2로 쭉 달아났고, 세트 중반부터는 주전 세터 이효희도 쉬게 했다. 그래도 25-13, 여유 있는 승리였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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