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빚만 '12억원'…日 특이한 아이돌 그룹 데뷔

'빚 갚기' 컨셉을 가진 아이돌 그룹 '더 마가린즈(ザ・マーガリンズ)'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일본 최정상 아이돌인 'AKB48'을 패러디해 장년 여성을 타켓으로한 'OJS48(오지상48·おじさん48)'라는 그룹이 생기는 등 특이한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있는 일본에서 이번엔 '빚 갚기' 컨셉을 가진 아이돌 그룹을 24일 발표했다.

일본의 연출가 맥코이 사이토(マッコイ斉藤)가 총감독, 유명 코미디언 오쿠보 카요코(大久保佳代子)가 총괄 이사를 맡아 결성시킨 이 그룹은 500여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한 9명의 채무자(?)를 '더 마가린즈(ザ・マーガリンズ)'라는 팀명으로 데뷔를 발표했다.


이 그룹의 총 부채는 1억 2770만엔(한화 약 12억9천만원)으로 향후 채무상환을 목표로 그룹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채무를 가지고 있는 멤버는 니시다 마키(西田真己·30)로 한화로 약 10억원의 빚을 안고 있다.

이어 후지와라 아키노(藤原亜紀乃·23) 700만엔, 와나타베 나츠코(渡辺ナツ來·23) 500만엔, 오노 비소(小野美公·24) 400만엔, 미츠 미우(光原みう·23) 300만엔, 요다 오카나미(依田香奈実·29) 300만엔, 키노시타 유리아(木下結愛·20) 300만엔 마리 크리스틴 크라우(독일·22) 220만엔, 타카하시 란(高橋蘭·19) 50만엔 등이 뒤를 이었다.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마리 크리스틴 크라우스는 "활발한 활동으로 부모님에게 빌린 유학비용 220만엔을 갚고 일본으로 부모님을 초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더 마가린즈'는 12월 17일에 데뷔 싱글 '굿바이 빚(グッバイ借金)'을 발매하고 12월 23일에 도쿄 야쿠르트 홀에서 1st라이브 공연을 가진다.

이 그룹의 매니저는 "그룹 멤버들의 연애 제한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좋습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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