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흑인 법무장관 홀더 전격 사의...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이 25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미 언론들은 "홀더 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지난 노동절(9월1일) 백악관에서 가진 대화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홀더 장관의 사퇴는 이날 오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홀더 장관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들은 홀더 장관의 사의가 지난달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흑인 청년이 사망하면서 발생한 소요 사태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홀더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인 2009년 2월부터 5년 8개월을 가량 재임해 온 최장수 각료 중 한 명으로 첫 흑인 법무장관이다.

홀더 장관의 후임으로는 도널드 베릴리 현 법무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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