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30일 본회의 열어 모든 법안 처리하겠다"

정기국회 3차 본회의, 안건처리 없이 10분만에 산회

정의화 국회의장. 윤창원기자
진통끝에 정기국회 3차 본회의가 26일 오후에 열렸지만 어떤 안건도 처리하지 못한채 10분만에 마무리 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회를 발표하고 30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민생법안 91건을 포함해 국회 본회의에 계류중인 모든 안건을 처리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정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번 주말동안 당의 총의를 정리할 시간을 달라며 이날 본회의 연기를 요청했고 진정성도 확인했다며 의사일정을 일부 변경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정기회 의사일정 재조정을 조속히 협의하고 각 상임위는 오는 29일까지 국정감사 계획서를 확정해 운영위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의장은 "30일 본회의는 어떤 경우에도 열어서 본회의에 부의된 모든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면서 "또다시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의장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또 국회 법사위에 대해서는 각 상임위에서 넘어온 43개 법안에 대해 신속하게 심사해 30일 함께 처리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유족들과 의견진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야는 세월호법에 대한 최종합의를 이번 주말까지 이뤄달라"고 정 의장은 밝혔다.

정 의장은 "내년 예산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 "국정감사도 반드시 10월 안에 마무리 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산회를 선포했다.

소속 의원 거의 전원이 법안 처리를 예상해 본회의장에 모였던 새누리당은 산회 직후 의원 총회를 열어 대책마련을 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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