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은(26)은 2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경보 20km에서 1시간33분18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여자 경보 20km에서 나온 한국의 첫 메달이다. 특히 전영은은 종전 개인 최고 기록(1시간33분38초)도 20초나 앞당겨 기쁨이 배가 됐다.
막판 대역전극이었다. 4위를 유지하던 전영은은 마지막 한 바퀴에서 녜징징(중국)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남자 20km에서는 경보 간판인 김현섭(29, 국군체육부대)이 1시간21분3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은 세 번째 메달이었다.
김현섭은 10km 지점부터 차이쩌린(중국), 다카하시 에이키(일본)와 3위 경쟁을 펼치다가 막판 질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