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는 '35년 된 유람선'도 있다.

노후 유람선 대책 마련 시급

좌초된 뒤 해경에 예인되고 있는 홍도 유람선 바캉스호 (사진=목포해경 제공)
홍도 유람선이 좌초되면서 유람선의 노후화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목포권 연해 구역에서 운항하는 유람선 중에는 선령이 35년이나 된 노후 선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신안 홍도 해상에서 좌초된 바캉스호는 건조된지 27년 된 선박으로 일본에서 수입해 운항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부터 홍도 주민들이 안전성 등을 우려해 운항을 반대했으나 해경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운항을 허가 했다.

현재 홍도 해상에서 연해구역을 운항하는 유람선은 모두 8척으로 선령이 17년에서 11년이며 이번에 사고가 난 바캉스호만 건조된지 27년이 지난 노후 선박으로 드러났다.

특히 흑산도 유람선의 경우 1979년에 건조돼 선령이 35년이 지난 선박이어서 바캉스호 좌초 사건을 계기로 유람선의 노후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홍도 유람선 사고를 계기로 연안여객선과 유·도선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목포 해경과 여수해경에 유·도선 자료를 요청했으나 여수해경은 단순한 현황자료 협조조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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