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등 부여 촉구

영화감독·배우·프로듀서·작가 등 영화인 1천123명은 1일 성명을 내고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8월9일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갔던 영화인들로서는 유가족을 배제한 채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야의 세월호법 합의는 허탈함을 넘어 참담한 합의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원한다"며 이를 위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는 이창동·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배우 송강호·김혜수·박해일 등이 참여했다. 영화계 현안이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한 선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영화인모임'이 전했다.

이들은 오는 3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추모 리본달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부산영화제 기간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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