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무리뉴의 기행…이번에는 로이 킨과 붙었다

경기 종료 전 악수 청했다 공개 비난 당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새로운 적을 만났다. 아르센 벵거에 이어 이번에는 로이 킨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7경기에서 무패 행진(6승1무)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뒤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보강하며 확실한 우승 후보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그리고 새 시즌 개막 후 최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라운드 안에서 승리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과 함께 무리뉴 감독도 연일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각)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전반 경기 도중 평소 앙숙으로 알려진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과 몸싸움을 공개적으로 선보였다. 벵거 감독이 먼저 무리뉴 감독을 밀치자 무리뉴 감독도 지지 않고 벵거 감독을 밀치는 장면이 TV 중계를 통해 여과 없이 전 세계 축구팬에 전달됐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8일에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아스톤 빌라의 수석코치인 로이 킨은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을 공개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3-0으로 승리한 해당 경기에서 종료 전 상대 감독인 폴 램버트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램버트 감독이 시계를 가리키며 경기 중이라고 지적하자 옆에 앉은 로이 킨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킨 수석코치는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조기 축구에서도 그런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 얻어터질 행동이었다"고 분노했다. 특히 그는 다른 감독에게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면서 '수치(disgrace)'는 표현으로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