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치고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전날 공동 1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러나 1위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를 1타 차이로 뒤쫓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배상문과 공동 2위에 오른 선수는 이날 버디 6개를 쓸어담은 재커리 블레어(미국)이다.
배상문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 들어 16번홀(파5)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올 시즌 첫 승, PGA 투어 개인통산 2승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전날 3위였던 레어드는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크 허바드(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휘둘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39계단 상승한 공동 4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스콧 랭글리(미국)는 전날보다 21계단 오른 공동 4위에 올랐다.
일본의 '영건' 마쓰야마 히데키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의 기록으로 전날보다 18계단 뛰어오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로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는 버디 2개를 낚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가 나와 5오버파 77타를 치고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 컷탈락했다.
김민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역으로, 올해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정규시즌과 파이널스 대회 통합 상금 랭킹에서 25위에 올라 50위까지 주어지는 이번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