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수영 꿈나무 위한 대회 많이 열렸으면"

"수영 꿈나무들이 희망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는 작은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로 새 역사를 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수영 꿈나무와 동호인들 앞에서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고 격려 인사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환은 11일 오후 서울올림픽수영장에서 열린 2014 K-water 사장배 전국 마스터스 수영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박태환은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분 좋다"면서 "이 대회가 많은 꿈나무와 동호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 오래도록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나도 이런 작은 대회부터 뛰면서 꿈을 키워왔다"면서 "이런 대회가 한국수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까지 이틀간 열릴 이 대회는 2010년 K-water의 후원을 받아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1천2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꿈나무·동호인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박태환은 개회식 후 따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대회를 통해 꿈나무들이 희망을 계속 키워나가 '제2의 박태환'이 아닌 더 큰 선수들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호주 등 수영 강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 등을 예로 들면서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이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느껴야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20개)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이후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며칠전부터는 이달 말 제주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이다린(서울체중), 양지원(소사고), 안세현(울산시청), 고미소(인천체고)와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일군 우하람(부산체고), 4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다이빙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나미(독도스포츠단다이빙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시범을 보여 대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