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김보경, 새 감독 체제에서도 '후보'

새 감독 부임 후 선발한 주력 선수 20명서 제외

김보경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앞서 소속팀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러셀 슬레이드 감독에게 합격점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황진환기자
감독의 교체에도 김보경(25·카디프시티)의 불안한 입지는 변함이 없다.

영국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20일(한국시각) 새롭게 카디프의 지휘봉을 잡은 러셀 슬레이드 감독이 20명의 주력 선수를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카디프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주춤한 경기력에 지난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리그 1(3부리그)에서 레이턴 오리엔트를 이끌던 슬레이드 감독이 선임됐다.


카디프의 지휘봉을 잡은 슬레이드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현재 카디프의 선수 가운데 부상자를 제외한 주력 선수 20명을 고르는 것. 불행하게도 김보경은 전임 감독에 이어 새 감독에게도 주력 선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과 함께 수비수 후안 칼라, 공격수 하비 게라(이상 스페인), 미드필더 귀도 버그스톨러(오스트리아), 공격수 에티엔 벨리코냐(슬로베니아)가 경기 출전을 위해 슬레이드 감독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김보경은 슬레이드 감독 부임 후 처음 치른 지난 19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 결장했다. 더욱이 이 경기서 카디프가 2-1로 승리하면서 22일 입스위치, 25일 밀월과 경기도 슬레이드 감독이 선발한 20명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지 않고 있는 김보경에게는 소속 팀에서의 주전 경쟁이 극복해야 하는 1차 과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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