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軍, 육군 중령 부하 여군 성폭행(종합)

성폭행 뒤에도 수차례 성추행, 육군 가해 중령 구속

(자료사진)
부하 여군을 대상으로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육군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은 22일 부하 여군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군인 등 강간 및 강제추행죄)로 경기도 모 사단 소속 A(48) 중령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중령은 지난 9월 중순쯤 함께 술을 마신 부하 여군 장교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이후에도 자신의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해당 여군 장교의 지인을 통해 헌병대에 신고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A 중령이 현재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며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돼 조금 전 구속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월 군내 성범죄 사건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단장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성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말뿐인 대책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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