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담당 국장 돌연사퇴...개인사정? 문책인사?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가 우리 사회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연금개혁 담당 국장이 돌연 교체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을 담당하는 국장인 박재민 성과후생관이 지난 24일 본부 대기발령에 따라 보직에서 물러났다.


박 국장의 대기발령은 안행부가 공무원연금 제도 개선에 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한 국민포럼을 개최한 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박 국장이 개인사정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인 사정은 부인의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개인사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이렇다할 역할을 못한데 따른 문책인사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이충재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때도 불통 논란이 있었지만, 그 때는 권한을 준 뒤에 책임을 물었다"며 "이 정부는 역할은 제대로 주지 않고 책임을 묻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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