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비정상회담' 심의 검토 중…빨리 착수할 것"

jJTBC '비정상회담' 포스터. (JTBC 제공)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기미가요로 물의를 빚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대한 심의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29일 CBS노컷뉴스에 "'비정상회담'에 대한 민원이 상당히 많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에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 빨리 착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의에 착수해 심의가 진행되면 위원들이 판단해, 위반 정도를 감안해서 제재 수위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정상회담'은 일본 대표 멤버들을 소개하면서 두 차례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기미가요는 해석에 따라 의견이 나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황국신민화 정책을 위해 조선인들에게 부르도록 강요했던 노래다. 이 때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로 여겨져 왔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경 음원의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정상회담'의 광고 협찬 중단 운동, 폐지 운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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