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전량 미달' 태양광 설비 실태 조사 착수

"인력부족해 수시 점검 못한 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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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비 등 서울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관리 소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가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섰다.

CBS 노컷뉴스는 5일 태양광이나 태양열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상당수가 잦은 고장과 관리 소홀로 방치되면서 발전량이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 예산이 투입된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발전량과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치 이후 시설 100여곳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했어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 "앞으로 해당 시설 관리 책임자에게 운영 실태를 보고받는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정기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시는 여러차례 고장 난 일부 발전설비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원인을 조사한 뒤 부실시공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태양광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서는 "설비 설치가 가능한 공공시설 위주로 입지를 선정하다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일조량 등을 따져 가장 적합한 곳에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측은 그러나 연간 일일 평균 발전시간에 대해 "365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강서공영차고지의 경우 발전시간이 3시간 가량으로 조사된다"면서 "이는 일조량이 적은 서울시내에서 일부 민간 시설들보다도 많이 나오는 수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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