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울고 웃고"-폭우 속의 전국체전, '경기 파행'

야구 4경기 추첨, 경기 잇딴 취소, 순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전역에 내리는 폭우로 일부 경기가 중단,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31일 진행될 예정이던 육상, 테니스, 정구, 야구 등 특히 야외 경기가 비로 인해 순연되는 등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쳤다.

서귀포강창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구 고등부 야탑고(경기)와 포항제철고(경북) 16강 경기가 결국 취소되면서 결국 추첨으로 야탑고의 8강행을 결정했다.

제주종합경기장야구장에서 예정됐던 남자일반부 영남대와 동국대의 경기도 동국대의 추첨승으로 가려졌다.


야구는 오전에 예정된 6경기 가운데 4경기를 이같은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야구의 경우 체전 참가요강에 '날씨나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를 할 수 없을 경우 추첨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결승전에 한해 공동우승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은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날 오후 남 일반부 1,500m 결승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선수들의 기록에 영향을 주었다.

테니스는 남자대학부와 남자일반부 경기는 실내코트로 옮겨 속걔됐으나 고등부 경기는 진행되지 못했다.

골프는 중단 후 재개했으나 정구는 중단된 상태다.

이날 비는 예고된 것으로 테니스 등 일부 종목은 31일 경기를 앞당겨 전날 치르기도 했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10시5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수량은 30~70mm로, 1일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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