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세월호가족 '유가족 특검 비토권' 협약체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국회에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단원고 유가족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3일, 세월호 유가족에게 특별검사 후보 추천과정에서의 거부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체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 및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와 잇따라 만나 각각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여당 몫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 선정에 앞서 후보자 추천 대상자 명단을 두 유가족 단체에 공개하고, 이들 유가족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는 추천에서 배제한다.

또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의 집행과 조사활동 및 배상 등의 후속조치에 있어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성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두 단체와 각각 상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에서 농성을 벌여온 유족들은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되면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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