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강수진·이상화…그녀들의 '발'이 전한 감동

체조선수 손연재(21)의 발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고된 연습으로 변형된 손연재 선수의 발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21살 여성의 발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손연재의 발은 뼈가 튀어나오는 등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손연재는 이날 방송에서 "슈즈를 신고 하다 보니 발 모양이 변형된다. 발톱도 엄지와 검지를 빼고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도 참혹하기로 유명하다. 옹이 진 발가락은 휘어서 뒤틀렸고 발톱을 닳아버렸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강수진의 외모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발이 누리꾼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상화의 발바닥은 대부분 두툼한 굳은살로 덮였다. 뒤꿈치에는 상처가 났다 아물기를 반복해 커다란 흉터가 자리 잡았다.

블로그 긴머리에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세계 빙속 여제인 그녀의 올림픽 2연패와 금메달도 참으로 참으로 빛나지만 모 갤러리에서 처음 본 이 사진에 순간 얼어 버렸습니다.
눈물 핑 돌고 그녀의 숨어 있던 이야기들이 스치며 가슴은 먹먹"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세상에 쉬운 길은 없다. 하지만 그녀들 모두는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온몸을 다해 사랑했다. 그들의 볼품없는 발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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