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백지선 감독 공식 데뷔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로 담금질 시작

지난 4월 고양에서 열린 헝가리와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분패했던 한국은 7개월 만에 적지에서 설욕에 나선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백지선 감독과 한국 아이스하키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이스센터 링크에서 헝가리와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1차전에 나선다.


지난 7월 한국 아이스하키의 총괄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백 감독은 4년의 계약기간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진두지휘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우승까지 맛본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현지에서 오랜 지도자 생활까지 했던 백 감독이 지도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공식 데뷔전이 이번 대회다.

새로운 감독이 지도하는 새로운 방식에 선수들이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당장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다만 백지선 감독 체제로 최근 인연이 깊은 헝가리를 처음 상대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월 한국은 헝가리에서 열린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2차전에서 홈팀 헝가리를 상대로 극적인 5-4 승부샷 승을 거뒀다. 이 패배로 톱 디비전 승격을 노리던 헝가리는 눈물을 흘렸다.

1년 뒤에는 한국이 고개를 떨궜다. 안방에서 열린 2014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1차전에서 4-7로 패한 한국은 결국 안방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채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됐다.

지난 패배를 설욕하려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선봉에는 국제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기성(29. 안양한라), 김상욱(26. 대명상무) 형제가 나선다. 이들은 브락 라던스키(31. 안양한라)와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헝가리도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백지선 감독이 특별 초청 선수로 골리 맷 달튼(28. 안양한라)을 합류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헝가리는 캐나다 출신 수비수 네이선 마틴, 슬로바키아 출신 공격수 카롤 츠사니 등 시민권 획득을 앞둔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 포함해 명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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