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트리플보기' 존 허, PGA 중위권 마무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6언더파 공동 25위

재미교포 존 허(24)의 시즌 첫 '톱 10' 진입이 아쉽게 무산됐다.

존 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25위로 마쳤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존 허는 우승 경쟁 보다는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상위권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버디 3개를 잡고도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특히 15번 홀까지 2타를 줄이고 있던 존 허는 16번 홀(이상 파4)에서 두 차례나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7타 만에 홀을 빠져나왔다. 결국 그는 1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PGA투어 데뷔 첫 승의 꿈을 키웠던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는 공동 51위(2언더파 286타), 박성준(28)은 공동 66위(1오버파 289타)로 중위권 성적에 만족했다.

이 대회 우승은 캐나다 출신의 닉 테일러의 차지다. 테일러는 최종일에만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테일러는 72만 달러(약 7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안정적인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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