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참 치졸해…이승철 멋져!"

이승철 측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더라도 싸우겠다"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일본 입국 거절'에 대한 가수 이승철의 대응 방식에 적극 지지를 표하며 응원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철 씨가 일본 입국을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독도에서 통일송 노래를 불렀다고 해서요. 참 코메디고 참 치졸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야~ 이승철 씨 멋지시네요! 독도에 관련해서는 좀 더 당당하게 밀어 부칠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땅인데 일본 눈치 볼 이유가 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는 이승철 측 입장도 전했다.

네티즌들도 이승철이 이날 트위터에 "대한 민국 만세~~!!"라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자 SNS에 "나도 대한민국 만세!"라며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승철 입국 거절' 파문은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본 당국은 불법적이며 반인권적인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승철씨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질타했다.

이승철의 소속사인 진앤원뮤직웍스는 "이승철 씨가 일본 지인의 초대로 9일 오전 10시45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오후 4시25분 일본 아나항공편으로 바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일본 출입국사무소 측은 이승철에 대한 입국 거절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으나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철 측은 지난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 '그날에'를 발표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승철의 '독도 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백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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