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라인업…넥센은 출루, 삼성은 좌완 공략

넥센 염경엽 감독(왼쪽)과 삼성 류중일 감독.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이번 시리즈는 출루가 안 돼 작전을 낼 기회도 없네요."

넥센 염경엽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 5차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5차전과 마찬가지로 비니 로티노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박헌도가 8번 좌익수로 나선다.

단기전에서는 보통 패하면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마련. 염경엽 감독도 로티노와 이성열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론은 로티노였다. 한 방이 있는 이성열보다 출루 가능성이 높은 로티노를 택했다. 일단 출루를 해야 번트나 런 앤 히트 등 다양한 작전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라인업은 그대로"라면서 "이성열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출루 자체가 힘들다. 그래도 로티노가 출루 면에서는 낫다. 이번 시리즈는 출루가 안 돼 작전을 낼 기회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기고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바로 좌완 오재영에 대한 맞춤 타선이다.

타격 부진으로 6번으로 내려간 박석민이 다시 5번에 복귀하고, 이승엽이 6번으로 돌아갔다. 2~4번이 모두 좌타자라 5번에 우타자 박석민을 배치한 것. 또 박해민 대신 우타자 김헌곤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류중일 감독은 "좌완 오재영이니까 박석민이 5번, 이승엽이 6번, 김헌곤이 7번으로 나선다"면서 "박해민은 뒤에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